Seek Hold Hurl
Kaitian Cong

mixed materials

작가는 변형을 예술적 실천의 본질로 여긴다. 그녀에게 변형이란 단순한 조작이 아니라, 세상을 인식하고 응답하는 방식이자 창조의 본질적 과정이다. 사물과 그 형태의 관계를 향한 그녀의 의심 속에서 사물의 정의는 유동적이 된다. 그것들은 색채와 기하학적 이미지로 해체되며, 그녀는 이를 재조합해 사물들의 새로운 질서를 정립한다.  

<Seek, Hold, Hurl>은 일본의 사쿠테이키와 다도의 철학, 그리고 시 「진짜 돌」을 인용하며 ‘가벼운 것은 무겁게, 무거운 것은 가볍게’라는 개념을 조각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공간을 찰나의 연속으로 바라보며 그 순간을 붙잡아 형태로 빚는다. 작품은 미묘한 무게감과 불안정한 균형, 시각적 긴장 속에서 관람자의 감각을 일깨우며 주변 공간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고정된 시점을 거부하는 열린 구조 속에서 모든 지점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유동적 시각을 제안하고,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공간은 새롭게 정의된다. 카이티안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무게와 가벼움, 안정과 불안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람자의 인식을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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