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tema di Apprendimento Emotivo/Relazionale Francesca Miotti
yarn, silk, aluminium sheet
작가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직조 공예를 중심으로 텍스타일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직조를 공부한 이후, 텍스타일 소재와 인류의 역사, 특히 여성의 가사 노동 사이에 존재하는 깊은 연관성에 주목해 왔다. 실용성을 벗어난 그녀의 작업은 텍스타일이 이야기를 전달하고, 시간과 공간, 움직임을 물질적으로 기록하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는 일상 언어 속 비유와 관용 표현을 통해, 텍스타일이 삶 속에서 차지해 온 역할과 그 진화를 전하고 있다.
작가는 사르데냐 섬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전통 공예를 배우던 중, 새로운 만남에 단추를 선물하며 관계의 시작을 축복하는 오래된 관습을 접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어린 시절 처음으로 단추를 꿰던 기억이 떠오른다. 작가는 그 순간을 경유해, 자신이 오랜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인간관계를 맞이하고, 익히고, 또 흘려보냈음을 되짚어본다. 이번 작업은 그러한 회상의 경험을 부드러운 띠의 형태로 옮겨낸 것으로, 지나온 시간과 관계, 그에 얽힌 기억들을 다정히 감싸 안는다.
작가는 사르데냐 섬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전통 공예를 배우던 중, 새로운 만남에 단추를 선물하며 관계의 시작을 축복하는 오래된 관습을 접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어린 시절 처음으로 단추를 꿰던 기억이 떠오른다. 작가는 그 순간을 경유해, 자신이 오랜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인간관계를 맞이하고, 익히고, 또 흘려보냈음을 되짚어본다. 이번 작업은 그러한 회상의 경험을 부드러운 띠의 형태로 옮겨낸 것으로, 지나온 시간과 관계, 그에 얽힌 기억들을 다정히 감싸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