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va con Doppio Schermo Francesca Miotti
yarn, silk
이 작품은 아이들이 세상을 탐색하던 순수한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연약해 보이는 직조로 짜여 제작된 이 작업은 어린 시절, 다양한 물건과 표면을 손으로 감각하며 세상을 경험해 나가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때의 순수했던 행동들과 마음가짐은 성장하면서 다듬어지고 결국엔 사라지지만, 작가는 이 직조의 작업을 통해 이제 손 닿지 않는 어린 시절의 흔적을 되새기며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는 진솔한 모습을 찾아간다.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형태와 부분적으로 가려진 숨겨진 작업의 일부들은 그 탐구의 여정을 묘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