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t 1 & Cut 2
Jingshan Ding
acrylic on linen
<Cut> 시리즈에서 그는 갈라진 나무껍질을 인간의 연약함과 회복의 상징으로 삼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각 균열은 부서짐과 이어짐의 서사를 품고 있으며, 시작과 끝이 서로 침투하고, 단절과 치유가 한 공간에 머문다. 작은 화면 안에서 정교하게 확대되어 빚어진 나무껍질의 거친 표면은 시각을 넘어 정서의 파동을 일으키며, 손끝으로 나무를 쓰다듬듯 몸과 마음에 스며드는 감각을 환기하고, 마모된 흔적 속에 잠재된 고요한 생명력을 발견하도록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