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long shall I wait, only to know we will never be together
Yamada Masato

digtal video

런던과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도시의 허황된 찬란함과 대비되는 그 속에서의 경험과 기억들의 연약함을 교차시키는데에 집중한다. 작가의 작업은 사진과 도자 조각을 결합한 반차원적(semi-dimensional) 접근의 시각 요소들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이는 작업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인 부재와 공허함의 묘사하는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이다.

이 실험적 미디어 작업은 남성과 여성의 이미지를 레이어로 쌓아 하프톤으로 변환한 영상으로, 중성적인 신체를 점점 확대하며 다가가는 과정을 담는다. 시점이 극단적으로 가까워질수록, 하프톤으로 개별성을 유지하던 신체는 점차 모호함 속으로 흐려진다. 얽힌 신체의 시각적 불분명함은 신체적 경계에 대한 관념을 뒤흔들고, 사진이 포착하고자 하는 개별성의 본질에 의문을 제기한다. 화면 뒤로 쌓이는 불안한 리듬의 모스부호는 장거리 통신이라는 본래 목적과는 상반되는 존재로서, 대상과 관객의 거리를 점차 벌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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